2022년 상반기 취준에서 처음 나에게 면접 기회가 생겼다.
처음 취업 준비를 하면서 서류가 하나라도 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운좋게 면접까지 보게 돼서 정말 기뻤다.
서류 --> 필기 시험 (JATIS) --> 1차 면접 (탈락) --> 최종 면접
아쉽게도 1차 면접에서 탈락하게 되었지만 필기 시험과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서류 합격
- 서류 마감 : 3/28
- 서류 합격자 발표 : 4/6
- 합격 인원 : 채용 인원의 20배수 내외 (800명 내외)
서류는 뭐.. 웬만하면 붙여주는 것 같다.
사실 잘 모르지만 탈락한 사람을 거의 못 봤다. 인터넷 상으로는?
지원서의 불량, 불성실 여부를 판단한다고 했으니 아마 적부일듯
그리고 지원 당시 우대 자격증 합격 전이었는데 별로 필요 없는듯... 서류만 잘 쓰면 된다!
필기 시험 (JATIS) 합격
- 필기 시험 : 4/16
- 필기 합격자 발표 : 4/20
- 합격 인원 : 채용 인원의 4배수 내외 (160명)
코테가 없고 필기 시험이 정처기 수준이라 한번 정리할겸 보러가자!하고 갔다.
필기 시험 이름이 JATIS라고 한다. 그럴듯해!
사실 나는 자바를 단 한번도 써본 적이 없고 (문법도 모름) 정처기도 필기밖에 없어서 걱정이 되었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무려 40문항에 전부 자바라니... 망했다 이런 느낌
따로 공부는 안했고 시험 당일 차타고 가면서 자바의 정석 PDF를 다운받아 아주 조금 읽어봤다.
종료 시간보다 일찍 퇴장했는데, 1층에서 저런 기념품(?)도 주셨다.
소소하지만 괜히 기분 좋았다. 안에는 손소독제랑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등이 있었다.
띠용? 붙어버렸습니다.
시험이 어렵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붙을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기억나는 문제는 프로그래밍 문제에서 자바의 출력문 형식이 아닌 것은?이라는 문제 (자바의 정석에서도 봄)
정처기 자격증이 있고, 자바를 써본 적이 있다면 무난하게 합격하지 않을까? 나도 했으니...
그리고 문제 풀 때는 최대한 끝까지 답을 고민했고 모르는건 막 문제끼리 비교해가면서(?) 예를 들어 빈칸에 알맞은 형식을 고르라는 문제는 다른 문제에서 힌트를 찾아 풀거나 하는 식으로.. 하여튼 최대한 열심히 풀었다.
1차 면접 (실무 면접) 탈락
- 실무 면접 : 5/2 ~ 5/9
- 면접 합격자 발표 : 5/12
- 합격 인원 : 채용 인원의 2배수 내외 (80명)
1차 면접은 명동 본사에서 보게 되었다. 휴일 제외 5일 동안 보는 것 같다.
4배수에서 2배수로 거르기 때문에 반은 떨어진다.
- 다대다 면접 : 면접관 3 (+ 감사관 1), 면접자 6 (특이하지만 동성끼리 같이 본다)
- 시간 : 약 한시간 이내
- 면접비 : 3만원 (거리에 따라 5만원)
- 질문 내용 : 자기소개, 아이스브레이킹, 자소서 기반 팩트 체크 질문 (간단), 전공 개념 질문 등
- 압박 면접은 전혀 아니고 무난하지만 인원이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들다
나는.. 다대다 면접이 안맞는거 같다. 잘하는 사람이 많고 내가 주목받지 못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배려 차원으로 동성끼리 보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말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더 힘들다.
6명 중 반에만 들면 된다 라는 마음으로 임하면 되지만 내가 바로 그 떨어지는 반인 것이다.
아이스브레이킹은 말이 브레이킹이지 다들 후덜덜하게 대답해서 기가 팍 죽었다. 하하
자소서 기반으로 한명씩 궁금한거 물어보시는데 나에겐 별로 질문이 없어보이셨다... 직무가 안맞아보였다.
전공 질문은 어느 직무 면접에서나 볼 수 있듯이 스레드가 무엇인지, API가 무엇인지, 자바의 장점 등 자소서에 기반한 간단한 직무 관련 개념이 나왔다. 인당 한개 정도 돌발로 질문하신다. 당황하지 않으려면 CS 공부는 언제나 소홀히 하지 말자
추가로 나에게는 꽤나 당황스러운 질문을 하셔서 헛소리를 한 것 같다. 아직도 뭘 물어보신지 영..
사실 신입이고 직무 관련 개념을 모를 수도 있으니 모르면 모른다고 대답해도 좋지만 모든 지원자가 똑부러지게 대답하므로 그 상황에서 모른다고 말하는건 쉽지 않을 것이다. 정처기나 프로그래밍 관련 내용은 숙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본인이 자소서에 기술한 내용은 꼬리에 꼬리까지 파고들어 예상질문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주 단순하게 자소서에 스프링을 사용했다고 했으면 적어도 스프링의 장단점과 관련 내용까지는 알아야 한다.
당연하지만 질문을 많이 받으려면 자소서를 애초에 잘 작성해야 한다. 하나 있는 웹 개발 경험이라도 쓸걸 후회되었다.
SI 회사이고 웹 개발 특히 자바만을 사용한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병풍이 될지는 몰랐다.
나는 자바 관련 프로젝트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나에게 궁금한 내용은 인턴에서의 업무밖에 없어 보였다.
그마저도 웹 개발도 아니고 자바나 스프링 관련 내용이 전혀 없어서 그냥 음~ 그렇군요~ 하는 느낌이었다. ㅠㅠ
필기를 어찌저찌 통과해서 면접까지 오게 된건 기쁘지만 애초에 직무가 안 맞는건 사실인 것 같다.
본인이 웹 개발 or 앱 개발이나 자바 관련 경험이 없다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패배주의일 수도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본인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오면 후회가 없겠지...
나는 첫 면접이라 경험이 되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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